문재인 대통령은 김영삼·김대중·노무현과는 달리 고난과 투쟁의 가시밭길을 걷지 않고 청와대에 입성했다. 실정(失政)을 거듭한 박근혜가 최대 공신이다. 그렇다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'짝퉁 박정희'의 반복이다. 그런데 '내로남불'의 대명사인 홍종학 전 의원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밀어붙이는 건 박근혜 구태 청산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탄생 이유를 잊었기 때문일 것이다.